Korean Journal
정신지체(mental retardation)란 무엇인가?
정평수 정신심리 클리닉 원장
미국에서의 정신지체의 인구는 대략 육 백 오십 만에서 칠 백 오십만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는 1990년 인구조사를 기초로 나온 결과로서 우리 사회구성원들의 2-3%로 정도가 정신지체자로 판명된다. 우리가 살고 있는 DFW 지역에 한인 인구 5만 명으로 추정할 때 2%로 계산 하면 대략 적어도 1000여명의 정신 지체자가 존재 한다는 의미가 된다. 이를 다시 한 가정을 4인으로 구성한다고 생각 될 때, 직접적으로 정신지체문제로 인한 가정의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4천명이 된다는 이야기가 된다. 2%가 많다고 생각되면 1%로 계산해도 500명이라는 숫자가 나온다. 많은 사람들이 이 통계를 보고 놀랄 것이다. 아직까지 우리 한인 사회는 정신질환이나 정신지체에 대해서 부정적인 눈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없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정신 질환이나 정신지체에 대해서 정보가 부족하며 이들에 대한 이해에 대해서 정확하지 않은 정보들을 가지고 이들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다행히도 DFW지역에 장애우 부모모임이 일 년 반전에 형성이 되어 매월 셋째 주에 모임을 가진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 할 것이다.
정신지체를 가지고 있는 것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기준이 충족되어야 한다. 가장 먼저 선행되는 것은 표준화된 지능검사를 통해서 지능지수가 70이하가 되어야 한다. 둘째는, 실제적인 생활하는 필요한 적응능력(adaptive ability)에 있어서 어려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의사소통이 어렵다는 지, 독립적으로 자신의 신변처리를 하는 것이 어렵다든지 등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또래들의 독립성수준에 못 미쳐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이다. 마지막 기준은 18세 이전에 이러한 문제들이 나타나고 진단받는 경우에만 정신지체로 진단한다는 것이다. 18세라면 대부분의 발달이 거의 끝나기 때문이다. 이런 진단기준에 부합되어 정신지체로 진단을 받게 되면, 정부에서 장애자(disability)로 등록되어 여러 가지 정부보조 프로그램들을 신청 할 수 있게 된다.
정신지체의 원인은 다양하며, 그 하나의 단일 원인으로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몇 가지 원인들을 보면, 유전적인 결함(다운증후군, 묘성 증후군등), 선천적 신진대사 장애, 뇌형성의 발달적 장애, 감염성 질병, 두뇌손상, 약물중독이나 무절제한 성행위를 통한 성병등 많은 요인들이 있다.
정신 지체를 가진 아동들의 특징은 실로 다양한 영역에 걸쳐서 문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일이 나열하기는 힘들고 몇 가지만 여기에서 언급하고 자 한다. 이들은 인지 사고 또는 학습과 관련된 능력에 있어서 가장 근본적인 어려움을 가지고 있어서 학업수행 능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으며, 언어발달문제, 사람이 살아가는 게 반드시 필요한 기본적인 생활능력, 즉 자기를 돌볼 수 있는 능력이 발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항상 남의 도움이 필요로 하고, 특히 사회성이 떨어져 다른 사람과의 기본적인 사회생활을 영위하기가 어렵다. 또한 자기가 하는 일에 집착력이 강하기 때문에 다른 과제로 전환하는 것이 매우 힘들며, 자기의 세계에 집착이 되어 남을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주변사람들이 그들을 이해하지 않으면 같이 생활하기가 매우 힘들다. 또한 이들은 장단기 기억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행동문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나 사회생활에서 많은 행동문제를 일으키기가 쉽다. 또한 신체적인 면에서도 많은 장애를 가지고 있는데, 예를 들면 심장계통이나 소화기 계통에 약하고, 몸의 균형 감각이 잘 발달되지 않아 자주 몸의 균형을 잃게 되어 문제를 일으키고, 신경의 미발달로 감각계통이 매우 느리다. 또한 심리적인 면은 이들 정신지체 자들은 자아 존중감 (self-esteem)이 낮아서 자기에 대한 매우 부정적이며, 자기 경험을 통한 통찰학습이 매우 느리거나 부족하다. 정신지체 자들은 4등급으로 분류한다. 이것은 지능지수(IQ)에 따라 경증(mild), 중증(moderate), 중증증(severe), 그리고 아주 낮은 지능을 가진 최저증(profound)으로 구분해 볼 수 있는데 정신지체자라고 할지라도 수준에 따라 다양한 능력을 보이게 되므로 교육과 치료는 각 개인의 수준에 따라 하는 것이 필수적인 요소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열린 마음이 중요하다. 다양한 치료나 조기교육에 대해서 부모가 알아야 하고 부모의 태도가 자녀에게 심대하게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정신지체아동을 가진 부모들은 먼저 전문가를 찾아 부모 교육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학교 특수 교육에 대해서 부모가 알아야 하며, 또한 어떤 치료가 있으며, 지역사회에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부모들이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