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칼럼에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장애 (ADHD)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 장애는 크게 세 가지 문제로 분류 될 수 있는 바, 주의산만(부주의), 과잉행동, 그리고 충동성을 특징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일반적으로 궁금한 점에 대해서 질문과 대답하는 형식을 취하여 간단히 칼럼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현실을 바탕으로 한 부모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글을 써 보려고 합니다.
Q1. 나의 아들은 1학년인데 주의력 결핍장애를 진단 받았습니다. 우리 부부는 매우 당황스럽고 아들의 문제점들을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또한 이러한 진단을 받은 우리 아들이 학교생활하기 매우 힘들어 같은데 선생님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1학년이 될 때까지 많은 부모들은 자신의 아동에 대해서 크나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1학년이 되는 시기에는 어떤 면에서는 자신의 아이들이 완전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감수해야 하는 시기가 되는 때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들이 주의력 결핍장애나 학습장애를 가졌다는 것을 알게 될 때 상당한 상처를 받게 된다. 부모들은 자녀가 자신들이 받았던 어떤 고통이나 결점 없이 좋은 점만 갖기를 바랍니다. 이런 부모 마음에 자녀가 주의력 결핍장애를 진단을 받았다면 한동안 그 충격이 대단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충격 속에도 차차 부모들은 자신들이 자녀의 완전한 부분이 죽고 차차 자녀가 가지고 있는 그 능력, 그 행동들을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됩니다. 이 마음이 진정 자녀에게 필요한 사랑이고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주의력 결핍 진단을 받은 어린이들이 부모, 선생님, 그리고 전문가의 도움으로 학교생활을 성공적으로 유지해 나가고 있음을 상기시키고 싶습니다.
Q2. 어린이가 주의력 결핍 장애로 진단되고 치료받기 전에는 그들이 행동을 전혀 조절하지 못한다는 것이 사실입니까?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주의력 결핍장애의 주요한 특징은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하거나 할 때는 아주 조용하고 침착하다가도 그러지 않을 때에는 소란스럽고 다루기 힘들고 혼란스러울 수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회는 자기가 원하는 것보다는 원하지 않는 것을 많이 요구하기 때문에 주의력 결핍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동들에게는 이런 점에서 다른 아동들보다 힘들고, 또래의 아이들보다 문제 행동의 기복이 심한 양상을 보입니다.
Q3. 주의력결핍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이 주의력결핍장애를 가지지 않은 어린이들 보다 독서나 글쓰기, 철자쓰기에 어려움을 겪습니까? 어린이들의 집중력은 수많은 요인에 의해서 많이 달라질 수 있고 주어진 과제나 활동에 대한 동기의 정도, 구조화, 호기심의 정도에 따라서도 많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답변하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주의력 결핍장애를 가진 어린이라 할지라도 자기가 진정으로 책을 읽고 싶어 한 것이 있다면, 누구보다도 열심히 읽을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학습장면에서 타인에 의해서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한다면 다른 아동보다도 문제가 훨씬 많이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집중하는 능력은 아동들이 독서나 글쓰기, 그리고 철자를 올바르게 쓰는 능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입니다. Q4. 주의력 결핍장애를 가진 어린들은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가를 결정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습니까? 많은 사람들은 옳고 그름을 결정하는 데는 어느 정도의 어려움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의력결핍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은 이런 도덕적 결정을 하는 데 있어 또래 어린이들보다도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자신을 관찰하거나 자신의 행동을 돌아 볼 수 있는 능력이 다른 아이보다 부족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충동성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심사숙고하기 전에 이미 행동을 옮기고 말기 때문입니다. 물을 마시려고 할 때 뇌에서는 거리, 위치, 그리고 여러 상황을 판단하고 물 컵을 들어야 하는 때 그런 과정 없이 번개같이 행동을 옮기다 보니 물 컵을 자주 엎지른 결과를 가져오게 된 것과 같습니다. 주의력결핍장애를 가진 아동들에게는 종종 그들의 행동에 대해서 명백히 잘못 되었다는 것을 지적을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종종 그러한 사실들을 모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들은 이들을 머리가 나쁘다거나 행동이나 태도가 나쁘다고 판단해서는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어느 한 선생님의 가르침이 떠오르며 글을 종결하고자 합니다. ‘우리의 삶은 시행착오를(trial and error)을 통하여 새로운 것을 학습하게 되며, 시행착오를 하면서 겪은 경험은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게 하고, 불행을 극복케 하는 방법을 배우는 데 필수적인 부분이다’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