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 (Attention Deficit Hyperactive Disorder)
정평수 정신심리 클리닉 원장
오늘날 많은 선생님이나 학부모들이 ADHD라는 용어에 신경이 곤두선 분들이 많다. 그 만큼 ADHD를 가르치는 선생님이나 부모들은 주위에 그 자녀가 있으면 정신이 없고 주의 집중을 할 수가 없고 시달림을 당하기 때문이다. 필자도 달라스 카운티 정신보건원의 아동 클리닉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 그 당시 매 새 학기가 되면 클리닉은 바빠지는데 그 이유는 학교로부터 의뢰 받은 아동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현재 취학 연령대에서 ADHD 증상을 갖고 있는 아동 수에 대한 추정치는 약 3-5%정도이다. 하지만 많은 연구에서는 이 수치가 너무 낮게 추산된 수치이며, 일부 연구에서는 9-10%의 아동들이 ADHD를 앓고 있다고 추산하기도 한다. 이 장애는 두 가지 세부 사항으로 분류 할 수 있는데, 하나는 주의력 결핍장애(Attention Deficit)이고 다른 하나는 과잉행동(hyperactive)장애이다.
먼저 주의력 결핍증상 아동들의 행동 문제를 살펴보면, ▲공부를 하거나 어떤 일을 하는데 주의집중을 하지 못한다. ▲대화를 하고 있는 도중에 듣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똑같은 일을 반복해서 시켜야 하는 경우가 많으며 자기가 해야 할 일이나 의무를 지키지 못한다. ▲일의 자세한 내용에 대한 주의력이 부족하고 공부나 일, 또는 다른 활동을 하는데 집중력이 부족해 실수를 많이 한다. ▲자기가 해야 할 일을 정리하거나 체계화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학교 공부나 숙제를 끝마치지 못하고 쉽게 싫증을 느낀다. ▲필요한 물건들을 자주 잃어버린다. ▲외부자극에 대해서 쉽게 주의가 산만해진다. ▲늘 하던 일들을 종종 잊어버린다.
주의력 결핍 증상과 함께 나타나는 문제는 과잉행동(hyperactive) 또는 충동성 문제이다. 과잉 행동 문제를 가진 아동들의 주요한 증상을 보면, ▲손발을 부산하게 움직이거나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이것저것 만지면서 부셔놓기 쉽다. ▲학교 수업 중에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거나 가만히 있어야 할 상황에서 이곳저곳을 돌아다닌다. ▲상황에 부적절하게 부산하며 안절부절 못한 행동을 보인다. ▲친구들과 함께 놀이를 할 때 잘 어울리지 못하고, 조용하게 행동을 하지 못한다. ▲모터가 달린 것처럼 항상 바쁘며, 급한 행동을 한다. ▲과도하게 말을 많이 한다. ▲질문이 끝나기 전에 불쑥 불쑥 말을 잘라 대답을 한다. ▲기다리거나 참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 ▲다른 사람들의 대화나 게임에 불쑥 불쑥 끼어들어 방해를 한다.
과잉행동 문제도 주의결핍증과 같이 9개중 6개 이상이 최소한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나타나야 하며 아동의 나이 발달 수준을 고려하여 행동에 문제가 현저하게 드러나면 전문가에 의뢰해 보는 것이 좋다.
또한 ADHD장애가 있는 아동에게서는 이차적인 증후가 수반되는데, 첫째가 반항장애로써 ADHD 아동의 50%정도에서 나타난다. 예를 들면, 어른들이나 학교 선생님의 말을 잘 따르지 않아 잦은 지적을 받거나, 친구들과 사이에서도 충동적인 행동을 자주해 친구들과 잦은 싸움을 하게 된다. 또한 상황을 회피하기 위해서 남의 탓으로 돌리거나 거짓말을 자주하고 물건을 훔치거나 학교에 가기를 싫어한다. 그리고 어른이나 학교 선생님이나 관계없이 덤벼들거나 반항을 한다.
이런 아동들의 마음속에는 사람들에 대한 피해의식이 많아 자신에 대해서 부정적인 선입관을 갖게 되고 “나는 그저 그런 놈이야” “사람들이 나를 싫어한다”는 자신에 대한 왜곡된 시각을 가지게 된다.
둘째로, 학습장애와 학업실패이다. ADHD 아동의 50~60%가 청소년기에 이르기까지 한번 이상 낙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특히 이들 아동에서는 읽기, 쓰기, 그리고 수학영역에서 학습의 어려움을 겪는 경향이 있다.
셋째로, ADHD 아동의 약 30%가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겪고 있다. 이들 아동은 쉽게 분노하거나 쉽게 좌절하며, 대화에 어려움을 겪고, 잠들기가 어렵거나 자주 악몽을 꾸는 경향이 있으며, 학교 성적이 하락하는 증상을 보인다.
치료는 약물 치료와 심리 치료를 겸한다. 약물치료는 주로 중추신경계를 자극하는 약물로 치료한다. 1~3개월 꾸준히 받으면 환자는 침착해지고 안정된 모습을 보인다. 동시에 심리치료가 이루어지진다. 치료하는 데에는 개인차가 있지만 보통 일주일에 한번씩 8~12번 정도 만나 치료를 하게 된다.